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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손승연, "에릭남과 열애? 줄리엔강 오빠가 더 좋아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24일 13:3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2013 가요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93라인의 일원,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오직 목소리로 승부한다는 '보이스코리아1' 우승자, 보컬 괴물 손승연(20)이 신곡 '미친 게 아니라구요'로 돌아왔다.

신곡 발매 후 인터뷰를 위해 이태원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손승연은 '보컬 괴물'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 앳된 외모에 20대 초반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던 남자와 이별한 여자들이 많이 공감할 노래예요. 헤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죠. 가사가 정말 마음이 아프면서도 와 닿으실 거예요. MC스나이퍼 오빠의 랩 피처링으로 더 탄탄해졌고, 몽환적이고 색감이 예쁜 뮤직비디오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마 제가 출연을 안 해서 그런가 봐요.(웃음)"

손승연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10kg의 몸무게 감량 후 날씬해진 몸매와 더욱 여성스러워진 미모를 과시하며 '가인 닮은꼴'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이는 그가 '노래만 잘 하는 여가수'가 아닌 다양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무기가 됐다.

"'보이스코리아' 우승 직후에 살이 정말 많이 쪘어요. '아 빼야겠다' 싶었죠. 당시에 음식 조절보다는 오로지 운동만 했어요. 나중에는 정체기가 와서 식단 조절도 조금씩 했죠.(웃음) 여자라면 누구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으실 거예요. 저 역시도 콤플렉스로 느껴질 때가 있어서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해요."

신곡 '미친 게 아니라구요'는 의외로 그의 주특기인 고음과 파워풀한 성량을 전면에 내세운 곡은 아니었다. 평범한 듯한 발라드 곡에 손승연 특유의 곡 소화력, MC스나이퍼의 랩을 얹어 완성했다. 굳이 장점을 감춘 이유가 뭘까? 이 과정에서 그는 MC스나이퍼와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아무래도 '보코'에서 보여드린 고음과 성량을 기대하셨을 거예요. 전 어딘가에 갇히기보다 색깔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물론 제 장점이 돋보이는 노래를 좋아하고 자신 있지만, 또 다른 감정도 잘 표현할 수 있거든요. 스나이퍼 오빠랑은 '쇼미더머니'에서 린 선배님의 '사랑했잖아'를 함께 부르며 만났어요. 운이 좋게 잘 해내서 오빠가 정말 마음에 들어 하셨고, 1등까지 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많이 챙겨 주셨어요. 저로선 고마운 일이죠."

'보코'로 우승까지 했지만 사실 손승연은 MBC 위대한 탄생, Mnet 슈퍼스타K, KBS 탑밴드 등 거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탑밴드'에서는 생각지 못한 락 음악도 접해봤다는 손승연. 워낙에 무대에서 '잘 노는' 체질이라 펑크나 락 같은 다양한 장르나 퍼포먼스, 자작곡까지 무한한 욕심을 드러냈다.

"'탑밴드' 출연 할 땐 휘트니휴스턴 노래 같은 팝 음악에 푹 빠져 있어서 락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락이나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져요. 사실 랩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습작 수준으로 간간이 자작곡을 혼자 녹음해 보기도 하는데, 아직 작곡 쪽은 배울 게 많아 갈 길이 멀죠.(웃음)" 

대박의 조짐일까. 손승연은 지난 10일 신곡 발표를 앞두고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에릭남과 뜻하지 않게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둘이 워낙 친한데, 사람들 눈을 불편해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오해를 산 듯"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에릭 오빠랑 라디오 녹음하던 중에 들었는데, 갑자기 열애설 얘기를 듣고는 황당했어요. 사실은 (백)아연이랑 셋이 영화 보기로 했었어요. 근데 아연이가 녹음 때문에 펑크를 냈어요. 이제보니 다 아연이 덕이네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까 숨어 만날 필요가 없었고, 그냥 낮에 둘이 '아이언맨3' 보고, 저녁 먹은 것 뿐예요. 그리고 오빤 운동 갔어요. 이게 다예요. 열애설 터진 이후에도 워낙 친해서 전혀 어색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주변에서 괜히 그러신다니까요.(웃음)"

한창 연애하기 좋은 나이, 손승연은 지난해 11월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쭉 연애를 쉬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릭남 오빠도 좋지만, 사실 손승연의 이상형은 '어깨가 넓고 듬직한 남자' 줄리엔 강이라고. 외모를 너무 본다고 지적하자, 그는 "친구들이 자꾸 외국 남자 만나래요. 제 성격이 자유분방해서 그런가 봐요. 곧 미국에 갈 거라 그런가? 참, 저 개그맨 김기리 씨도 좋아해요"라며 웃어 넘겼다.

마지막으로 손승연은 '보코'에서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올랐던 유성은을 비롯해, 93라인 로이킴, 백아연, 김예림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로 풍성해진 가요계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자랑스러움과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오는 9월로 예정된 美 버클리 음대 입학 소식과 더불어 활동 방향도 밝히며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재차 다짐했다.

"'보코'에서 겨뤘던 유성은 언니를 정말 좋아해요. 진짜 잘 하거든요. 저랑 대학 선후배 사이기도 하고요. 언니랑 동갑내기 친구들 덕에 대기실에서 심심하지는 않겠어요.(웃음) 학교는 올해 9월에 가지 않으면 입학과 장학금이 다 취소돼요. 학업과 병행하면서 음원은 계속 발매할 예정이고, 간간이 미국에서 소식도 계속 전할 거예요. 우선은 '미친 게 아니라구요'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항상 길게 보고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활동 보여드릴게요."





[뉴스핌 Newspim] 글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장소 협조=게코스애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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