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정준영, 공연을 죽이게 하는 가수 향한 흥미로운 출발

기사입력 : 2013년10월30일 10:2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진영 기자] "추워졌으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혓바늘 조심하시고요."

다정하면서도 다소 황당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싱긋 웃는 정준영(24)에게선 확실히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다. 모델같은 외모에 무심한 듯한 표정과 말투, 진지한 음악의 조화는 낯설지만 흥미롭다.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정준영의 다양한 관심사와 이색 경력들도 저절로 이목을 끌어당긴다.
  
드디어 정준영이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슈퍼스타K4'에서 로이킴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이후 거의 1년여 만에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내놨다. 지난 17일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정준영은 "뿌듯하고 활동하는 게 굉장히 즐겁다"고 짤막한 데뷔 소감을 말했다. 오랜 준비 끝에 자랑스레 내놓은 데뷔작은 꽤 수준 높은 음악들로 채워졌다.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이미지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타이틀이 락발라드고 전체적으로 다양한 곡이 있어서 곡마다 색다른 보컬을 만나볼 수 있어요. 곡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 오래 진지하게 준비한 덕인지 사운드와 편곡도 멋있게 돼서 좋았죠. 분명히 들으실 때 귀가 즐거우실 거예요."
 
정준영이 데뷔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약 1년. 앞서 로이킴과 유승우, 딕펑스, 허니지 등 '슈스케4' 동기들이 먼저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는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선공개곡 '병이예요'는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타이틀곡 '이별 10분 후'도 쟁쟁한 10월 가요계에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대박을 냈다.
 
"그들이 활동할 때 저도 이미 앨범 준비를 하고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별로 급한 마음이 없었죠. '빨리 나와야지'보다는 완성도를 더 신경쓰게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락발라드를 하려고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작곡가 분이 제게 잘 맞는 곡을 써주셨고, 장르보다는 느낌이나 톤을 위주로 연구와 회의를 했어요. '더 좋은 곡이 나올까?'했는데 결국 타이틀곡이 '이별 10분 전'으로 정해졌죠."

결과적으로 똑똑한 선택이었지만, 팬들 사이에는 데뷔 앨범이 '지극히 정준영스럽다'와 '정준영이 하고 싶은 걸 좀 누른 듯 하다'로 반응이 엇갈렸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다.

"'정준영스럽다'라. 제 목소린데 당연히 정준영스럽겠죠. 팬들은 제가 메탈같이 강렬한 음악 좋아하는 거 뻔히 아시니까 좀 더 센 것을 원하셨을 수도 있어요. 정규 앨범 즈음엔 해볼 수 있을까요? 아, 그런데 이번에 생각보다 잘 돼서 락발라드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웃음) 딱 한번 했어요."

사실 기존의 정준영은 특유의 쿨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있었기에, 대중들은 그의 진중한 음악에 놀라워했다. 그는 "사운드가 좋다는 후기를 봤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악기를 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은 사운드를 많이 들으시거든요. 그런 부분을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죠. 다 직접 한 건 아니지만 제 앨범이니까요"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정준영은 '이별 10분 전'을 녹음할 때 녹음실 전기가 나가서 촛불을 키고 불렀다는 웃지 못할 사연을 소개했다. 또 앨범에 실은 자작곡 '아는 번호'의 가사 내용을 설명하며 앨범 작업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경험담은 아니지만 뻔한 사랑 얘기가 아닌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면서 솔직하고 여과없이 속내를 드러냈다. 쿨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불이 나갔는데, 촛불만 켜니 눈이 아파서 휴대폰 어플로 불을 밝혔어요. 누군가 대박 조짐이라고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해서 내심 기대하고 그랬죠. '아는 번호' 내용은 이런 거예요. 연인이 통화를 하는데 여자가 막 힘들다고 울어요. 찾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남자는 위로라곤 '울지마, 괜찮아'라는 말밖에 못해요. 그런 마음을 써봤어요. 사실 전 친구든 연인이든 실제로는 '어쩌라고, 끊어' 할 것 같지만. (웃음) 가사는 아름다운 게 좋잖아요. 나중엔 더 현실적으로 가사를 써보려고요."

정준영은 '슈스케4' 출연 당시부터 화려한 아르바이트 경력, 다수의 연예 기획사 연습생 출신이었던 과거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만약 그가 '슈스케4'에서 3위에 오르지 못하고 초반에 탈락했다면, 과연 어떤 알바를 하고 있을까? 그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지금껏 가장 인상 깊었던 알바 경험으로는 택배 분류와 공사장 일을 꼽았다.

"슈스케에 안나갔다면? 한 군데서 오래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예전엔 진짜 이상한 일도 다 해봤거든요. 특히 택배 분류하는 아르바이트가 생각나요. 죽을 거 같을 정도로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었죠. 그런데 일당으로 주니까 돈 받을 땐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요. 대전에서 공사장 일도 해봤는데 숙소에서 먹고 자며 2주나 했어요. 그땐 친구 삼촌이 공사장 대장이라 도망도 못 갔다니까요."

데뷔에 앞서, 정준영은 '슈스케4'부터 지난 여름까지 동고동락해온 동료 로이킴이 조금 더 먼저 잘 되고, 먼저 힘든 사건을 겪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같이 살았기 때문에 무조건 응원해주고 평상시랑 똑같이 대해줬어요. 그땐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말을 하지는 않았죠"라고 말했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정준영은 로이킴과  함께 살며 DJ로 활동할 당시 직접 음식을 해 준 일화도 유명하다. 하지만 미국에 가기 전 로이킴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 정준영을 자극했다. 정준영은 가장 잘 하는 요리로 망설임 없이 "봉골레!"를 꼽으며 다시 한 번 로이킴을 언급했다.

"봉골레가 기가 막힙니다. 진짜 끝장나요. 다 없어져요. 맛보는 사람들 다 없어질 정도로 맛있어요. 로이가 그랬다고요? 걔 지금 미국가서 하는 얘긴데 봉골레 먹고 충격 받아서 갔을지도 몰라요. 로이는 말할 것도 없고 예전에 스태프들한테도 김치전까지 부쳐서 다 돌렸어요. 거짓말이라니, 전화 한 번 해야겠어요."

숱한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인터뷰 말미 정준영은 "아직 이르지만 나중엔 공연을 재밌게 죽이게 하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뮤지션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약 한 달간 이번 앨범으로는 음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KBS '불후의 명곡' 등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대에 찬 미소를 지었다.

"제 최종적인 꿈은 제 밴드를 만들어서 원하는 음악을 하는 거예요. 물론 많이 음악을 듣고 플레이를 해봐야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곡은 꽤 대중성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먼 훗날엔 대중성이 없는데 대중성 있는 노래를 하는, 말이 어렵지만 제가 원하는 정준영만의 느낌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죠. 활동 열심히 하고, 곡도 쓰고, 왠지 지금은 락음악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아직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는 정준영, 혹시 터무니없는 이상형 탓?

이상형을 묻자, 정준영은 단박에 "재밌는 여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조건에는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그는 마지막 연애도 오래됐지만, 지나치게 쿨한 탓인지 제대로 된 사랑을 아직 해본 적이 없다고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일관적으로 이상형은 재밌는 여자예요. 그런데 외모는 무조건 봐요. 솔직히 이상형에 관해 상당히 대답하기 애매한 게, 사실은 예쁘면 땡이에요. 나쁜 짓을 해도 착하게 보이고 '이해 못하는 내가 잘못 됐구나' 한다니까요. 또 웃긴 것도 좋지만 대화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여자가 좋아요. 궁극적으로는 재밌는데, 예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착하고, 이제 헤어지려고 인사했는데 페라리 키를 꺼내서 '뾰뾱!'하고 타고 가는 여자가 이상형이죠."

또 정준영은 일과 사랑 중 우선 순위를 정해달라는 요청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일과 사랑을 당연히 병행한다면서도, 마지막에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대답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일과 사랑은 당연히 함께 해야죠. 그러니까 직장에 애인 있는 사람이 있고, 결혼도 하는 것 아니예요? 일 포기하면 뭐 먹고 살아요? 사랑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요? 다들 병행하는 거죠. 전 만약에 굳이 고른다면 일을 고르고 게임 속에서 온라인 아바타끼리 결혼할지도 몰라요. 그치만 홀아비 돼서 아바타 결혼하면 실제론 너무 슬퍼서 자살하겠죠. 하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CJ E&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실적 발표 앞두고 '6만 전자'도 위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잇단 악재에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에 이를 만회할 '깜짝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컨대 'HBM3E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와 같은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신호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장밋빛 흐려지는 3분기 실적…증권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81조원과 11조원이다. 워낙 시장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분기 67조4047억원의 매출과 2조4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0.9%,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한 때 14조원에 이를 것이란 당초 전망치에서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IBK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부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을 기존 82조9520억원에서 80조34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13조1480억원에서 10조1580억원으로 각각 3.1% 22.7% 낮췄다. DS사업부 매출액에서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영향을 축소했다. PC, 모바일 가격이 예상 대비 부진하고, 기대했던 제품믹스 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매출도 하향 조정했는데 "기대했던 IT OLED 패널이 예상에 비해서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HBM 경쟁력 여전히 물음표…해외에선 인력감축 설까지 겹악재에 빠진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까지 예상되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일 장중 한 때 5만원대로 밀려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모간스탠리에 이어 맥쿼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 주가를 반토막 낸 영향이 컸다. D램 등 메모리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기술 경쟁력 회복이 뒤처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시작했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H20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넣으면서 중국용 중저가 HBM을 납품하는 삼성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에서 약 10% 인력 감축을 진행한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인도에서는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4일 양산을 발표한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 PM9E1 [사진=삼성전자] ◆지나친 우려 과도한 평가절하…"기술력으로 증명해야" 업계에서 연매출이 300조원, 영업이익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크다. 우선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반도체 겨울론'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에 의해 일부 뒤집힌 바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 제품이 올해와 내년 모두 완판됐다고 발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임을 확인시켰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AI 칩 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의 인력 감축도 "통상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급격한 사업 전환은 없을 것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처럼 이재용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시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 대비 주가 열위는 HBM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결자해지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주가가 차별화 되려면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공식화된다면 기술 경쟁력의 신뢰 회복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실제 납품 규모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당장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4-10-04 14:2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 이란 외무가 한 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