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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16) 반부패 경기둔화, 바이주산업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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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반토막, 바이주 황제株에서 미운오리새끼 전락

[뉴스핌=조윤선 기자]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糧液) 수이징팡(水井坊) 등으로 대표되는 고급 바이주(白酒 백주 고량주)가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강도높은 부패척결과 중국 경제둔화 속에서 가파른 쇄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3년 일정 규모 이상의 바이주 업체 생산량과 매출액이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얼마전 마무리된 상장사 실적보고에서도 작년 14개 바이주 상장사의 시가총액 2552억 위안(약 42조원)이 증발했다.

바이주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속에 고급 바이주 브랜드 중 하나인 우량예가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상당수 바이주 업체가 중저가 시장에 진출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증대에 나서는 등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우량예 가격파괴,  30% 넘는 곳도 

지난 17일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 우량예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주력 상품인 52도짜리 투명한 병에 담긴 우량예(속칭 푸우·普五) 공장 생산 가격을 병당 609위안(약 9만9700원), 단체 구매가는 병당 659위안(약 10만7900원),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729위안(약 11만9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존 이 제품의 공장 생산가는 병당 729위안,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1109위안(약 18만원)으로,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판매 가격이 30%이상 낮아진 것이다.

다른 제품인 우량예1618 공장 생산가도 병당 659위안, 단체 구매가 병당 729위안,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809위안으로 인하됐다.

주중위(朱忠玉) 우량예주식회사 부총경리는 "이번 가격 조정을 단행한 것은 시장 조사와 연구를 거쳐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연내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가격 인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주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우량예가 큰 폭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타 경쟁사로 가격 인하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주 자체가 마진이 높은 업종이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도에서 가격을 내리면, 오히려 바이주 기업의 매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바이주 전문가 샤오주칭(肖竹青)은 "시장 침체와 매출 부진이라는 경영 부담 속에서 고급 바이주 업체의 가격 인하 압박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향후 52도짜리 우량예 가격이 병당 500위안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점유율 확보에 바이주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어 우량예의 가격 인하가 기타 경쟁사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바이주 대표 업체인 마오타이 가격도 반토막을 면치 못했다. 2011년 말~2012년 초만 해도 500ml 1병당 2000위안을 호가했던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가격은 2013년 이후 1000위안(약 1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생산·매출 최저, 시가총액 40%이상 증발

경제 성장 둔화, 당국의 공무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와 금주령으로 10년간 활황을 보였던 바이주 시장은 2013년들어 급격하게 위축됐다.

작년 바이주 업계의 생산과 매출액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바이주 업계의 총 생산량은 1226만2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7.05%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5년래 가장 낮았다.

일정 규모 이상 바이주 업체 1423곳의 작년 매출액은 5018억100만 위안(약 82조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1.22%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2009년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1423개 바이주 업체 이윤과 세금 총액은 1360억 위안(약 22조원). 이 중 이윤은 804억8700만 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1423개 바이주 업체 중 86개 업체가 작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영업실적이 증가한 업체는 16개에 불과했다. 작년 한 해 바이주 업계의 적자 규모는 8억3100만 위안(약 1360억원)으로 2012년보다 1.38배가 확대됐다.

14개 바이주 상장사 시가총액도 1년새 40%가 넘는 2552억 위안(약 42조원)이 증발했다.

2013년 14개 바이주 상장사의 영업 매출은 1015억 위안(약 16조6100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마오타이와 칭칭커주(青青稞酒), 이리터(伊力特)를 제외하고 11개 바이주 업체의 순이익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황타이주예(皇台酒業), 주구이주(酒鬼酒), 수이징팡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398.15%, 107.4%, 145.47%나 떨어졌다.

바이주 업계의 대표격인 우량예도 8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유망 업종으로 각광을 받았던 바이주 업계 영업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시가 총액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4개 바이주 상장사의 2013년 초 시가가 5873억700만 위안이었는데, 2013년 12월 31일 3320억7900만 위안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1년새 무려 40%가 넘는 2552억2900만 위안이 증발한 셈이다.

중국 바이주의 대명사인 마오타이 주가는 2013년 초 206.94위안에서 그 해 12월 31일 126.20위안으로 시가총액이 816억 위안 증발했다. 마오타이 주가는 지난 2012년 7월 16일 266.08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바이주 업계에서 1분기는 전통적인 판매 성수기임에도 올 1분기 14개 바이주 상장사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마오타이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6%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상장사는 매출이 모두 급감했다. 특히 수이징팡의 매출은 77.03%나 떨어졌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수이징팡과 황타이주예 등 대다수 업체가 적자 상태를 지속했고, 순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마오타이와 이리터 두 곳에 불과했다.

마오타이의 1분기 실적이 다소 증가했다고는 하나, 예년 50%이상 실적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2013년 마오타이의 순이익은 151억3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4% 늘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마오타이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73.5%와 51.86%를 기록했다.

마오타이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6% 증가하는데 그쳐, 상장이래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이징팡 바이주 최초 특별관리종목 전락 우려

바이주 업계의 부진은 상장사 수이징팡의 특별관리종목(ST) 지정 위기로 번지고 있다.

2013년 수이징팡의 매출은 전년대비 70%나 줄어든 4억8600만 위안으로 1억5400만 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2003년 1억7000만 위안의 적자를 낸 후, 또 다시 큰 폭의 적가를 기록했다.

이는 수이징팡이 2006년 세계 최대 주류 메이커인 영국의 디아지오(Diageo)사에 인수된 후 최악의 영업 성적표이기도 하다.
 
수이징팡은 올 1분기에도 8500만 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바이주 상장사 최초의 ST종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가 2년연속 적자를 내면 ST에 편입돼 투자 부적격 종목으로 취급받게 된다.

◇'귀족酒에서 평민酒', 제품 사업 구조전환 가속

고급 바이주 업계는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고가의 '명주(名酒)'에서 중저가의 '민주(民酒)'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007년 이전만 해도 1병당 10위안(약 1600원) 남짓의 저가 '소주(小酒)' 시장에 관심을 갖는 바이주 업체는 전무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랑주그룹(郎酒集團)',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 등 일부 바이주 업체가 소주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 바이주 대표 기업인 마오타이와 우량예가 후난 TV 홈쇼핑 콰이러거우(快樂購)와 손잡고 매출 신장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사이트와 제휴를 통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 방식으로 판매 촉진에 나서는 바이주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례로 시주(習酒)가 공식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펀주(汾酒)는 전문 판매대리점 외에 주류 판매 온라인사이트인 주셴왕(酒仙網)은 물론, 징둥상청(京東商城), 톈마오(天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바이주 업계 전문가 샤오주칭은 "업계가 판매자 위주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바이주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바이주 업계의 지속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5년내 전반적인 업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정부소비에 의존했던 바이주가 친서민적인 주류 브랜드로 변신하면서 맥주 업계와 같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맥주 업계는 대기업 몇 곳이 인수합병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업계를 재편, 맥주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독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향후 바이주 업계도 이러한 시장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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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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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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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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