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 한전기술·한전KPS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이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재 매물 부담에 주가가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오후 2시 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600원, 7.14% 하락한 5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KPS도 4.95% 떨어지고 있다.
전날 한전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4조원대의 부채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은 140%선에서 억제하는 한편 당기순이익을 2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해 5조3000억원 수준의 부채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전력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 한전KPS는 경영권 유지수준의 51% 초과분을 매각하고, 전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의 보유지분은 전량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발표한 자구계획으로 인해 잠재 매물이 늘어나면서 한전기술, 한전KPS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2017년까지 부채 감축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시장 반응이 다소 과한 측면이 있어 주가 하락이 진정되면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기술 6개월 주가 추이 <그래프: 한국거래소>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