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한 주간(2일~5일) 국내 증시는 주초반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정소식에 코스피 2000선을 유지했으나 지난 5일 기관의 매도세 증가로 1995.48로 마감하며 주간 0.02%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가 1990선에 머물면서 지난주 증권사들이 추천했던 종목들은 상승한 것보다 하락한 종목들이 3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주 8개 증권사들이 추천했던 14개 종목 중 코스피 대비 1% 이상 오른 종목은 3개, 1% 이상 내린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한 주간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추천했던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한 주간 5.21% 올랐다. 시장평균 대비 5.19%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지난주 현대증권은 SK하이닉스를 두고 "D램업황 호조세 지속과 낸드 업황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하반기 D램수요가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인해 견조할 전망"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를 "2분기도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1조1700억원으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SK증권과 동양증권으로부터 추천 받은 LG전자도 5.08% 오르며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SK증권은 LG전자를 "신규 스마트폰 G3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있다"며 "TV 판매 호조에따른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동양증권도 "TV 및 가전 사업 호전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1조4600억원 으로 전년비 14% 늘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LTE 시장에서의 휴대폰 사업성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LG전자를 선택했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CJ제일제당도 주간 5%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했던 현대백화점은 한 주간 5.68% 급락하며 시장평균대비 5.70%포인트 언더퍼폼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 본격적인 소비 경기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할 것"이라며 "가든파이브점과 김포점의 아울렛 출점에 대한 모멘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매도와 기관의 지난 3일과 5일의 매도세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 외에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동부화재와 SK케미칼도 한 주간 각각 5.20%, 5.14%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