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은 연금·보험으로 이탈 양상
[뉴스핌=이준영 기자]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5명 중 1명, 국민 10명 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도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보유현황' 조사결과 주식투자자 수는 508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 5명중 1명, 국민 10명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투자자는 경제활동인구의 19.5%, 총인구의 10%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는 거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식투자자가 508만명으로 전년 502만명에 비해 6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고려할 경우 주식투자자는 정체된 수준이다.
개인투자자 평균연령은 47.8세로 전년 48.6세보다 0.8세 낮아졌다. 거래소는 젊은층과 중년층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투자자가 증가 했으나 55세이상 고령층이 11만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거래소측은 "고령층의 이탈은 노후대비 등으로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퇴직연금 및 보험 등의 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퇴직연금 등 간접자산의 주식시장 참여 활성화가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전국 투자자의 54.5%, 시가총액의 84%를 차지했으나 비중은 감소해 수도권 집중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권 투자자수는 10만명 늘고 충청권 투자자 보유시가총액도 24조원 증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투자자수 비중은 지난 2010년 57.1%에서 지난해 54.5%로 줄었다. 수도권 투자자 보유시총 비중도 같은기간 87.2%에서 84.1%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서울지역의 인구전출과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인구유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거래소는 언급했다.
한편 투자자 유형별로는 외국인과 연기금, 보험 등의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증가한 반면 개인 및 투신 등의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2012년 외국인 투자자 보유비중은 32.4%에서 지난해 32.9% 늘었고 기관도 15.8%에서 16.1%로 증가했다. 그러나 개인은 24%에서 23.6%로 줄었다.
▲자료: 한국거래소 |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