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파생시장 규제완화 없다..."미니선물도 난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규제 개혁 대책'에 옵션 승수 인하, ELW 호가 제한 폐지도 빠져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달 발표하는 '금융규제 개혁 종합대책'에는 파생상품시장과 관련, 업계가 요구했던 규제 완화 핵심 대책이 죄다 빠질 전망이다.

옵션 승수 인하, 주식워런트증권(ELW) 호가 제한 폐지는 물론이고, 상품 다양성 차원에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던 '미니선물'의 도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업계가 요구하는 방식의 완화책은 파생상품시장의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를 가져와 당국이 그리는 '기관 중심의 파생시장'을 가져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현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10일 "(옵션)승수를 다시 낮춰주고 미니상품(을 도입하고), ELW 규제완화 하는 것은 기본적인 우리 파생시장의 철학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규제완화 방안이)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난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옵션 승수 인하, ELW 규제 완화 등은 제외하더라도 변동성지수선물, 미니선물, 상장지수채권(ETN), 장기국채선물 등의 신상품을 도입하는 데 금융당국이 호의적이라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의 거래단위를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미니선물 도입 역시 당국이 그리는 시장의 기본 방향과 맞지 않는 정책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당장 도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그리는 파생시장의 모습은 이렇다. 파생상품시장은 1차적으로 기관이 현선물의 다양한 거래를 통해 위험을 헤지(회피)하는 시장으로 기능을 해야 하고, 부차적으로 투기성 거래 부분의 경우 파생 거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는 전문투자자의 참여로 제한돼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승수를 낮춰달라, 미니상품(선물)을 허용해 달라 등은 다 '개미'가 들어가기 좋게 진입 문턱을 낮춰 달라는 것"이라며 "더 많은 개미가 들어오도록 (길을) 터주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도록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할 방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생시장 거래량 위축에 대해서는 "거래량이 몇 년 전 세계 1위에서 지금은 얼마로 줄었다고 하지만, 거래량 세계 1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건 정책목표가 아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무수한 개미가 전사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는 지난 2011년 거래량으로 전 세계 거래소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2년 5위로 떨어진 후 지난해는 9위까지 추락했다.

금융당국은 2012년 ELW 초단타 매매자(스캘퍼)에 대한 대응책 등으로 유동성공급자(LP)호가제한 제도를 시행했다. 이는 증권사 등 LP가 제시하는 매수와 매도호가 차이를 8~1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이후 개인투자자는 ELW시장을 대거 이탈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코스피200 옵션승수 5배 인상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코스피200 옵션의 최소 거래 단위 가격을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 것이다.

앞서 전날 신제윤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서도 금융투자업계의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 ELW 호가 제한 등에 대해서 "건전성 문제라 그 부분은 건드리기가 아직은 좀 (그렇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