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9일, 유통업계 최초로 닭고기 업계 1위인 ‘하림’과 손잡고 ‘PB 닭고기 부분육’ 7종을 선보인다.
특정 시장에서 1등 업체가 유통업체 PB 상품을 만들어 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 간 유통업체의 PB 상품은 업계 2~3위 업체나 시장 점유율이 낮은 곳에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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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업체가 유통업체 PB 상품을 만들 경우, PB 상품이 기존 1등 업체의 주력 상품 매출을 잠식하는 이른 바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현상 때문에 1등 업체의 PB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에 1등 업체인 ‘하림’이 롯데마트와 PB 상품을 출시하게 된 까닭은 A.I 여파 및 출하까지 1달 가량 소요되는 닭고기의 특성상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시세가 큰 폭으로 변동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PB 닭고기 부분육’은 오는 19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송파점 등 56개점에서 7가지 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표적인 품목으로 ‘초이스엘 닭 다리살(300g)’이 4700원, ‘초이스엘 닭 아랫날개(윙/300g)’이 4600원이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팀장은 “닭고기의 경우, 시세 등락이 심해 관련 업체의 매출이 불안정하고, 단기간 사육하는 특성상 재고 관리가 힘들다다” 며 “이번 ‘PB 닭고기 부분육’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가격에 닭고기를 제공하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