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싸이의 '행오버' 뮤직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싸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뮤직비디오에서 노출된 상품들의 매출의 살펴본 결과 3주 전 동기간 대비 공화춘 컵라면이 117.1%,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이 39.2% 증가했다. 

공화춘 컵라면은 뮤직비디오 편의점 장면에서 싸이가 먹었던 라면이며 참치마요네즈는 스눕독이 손에 들고 있던 삼각김밥이다. 

싸이 뮤직비디오에서 테이블에 놓여있었던 포카칩, 참이슬, 컨디션 역시 각 각 26.8%, 13.5%,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 광고에 노출된 공화춘삼선짬뽕소컵 외에도 공화춘자장과 공화춘삼선짬뽕대컵 등 공화춘 라면 매출이 모두 60%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싸이가 과거 광고했던 신라면 역시 41.8% 증가하는 등 직접적인 노출이 없던 상품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가 들고 있던 라면이 싸이가 예전 광고했던 신라면이라고 착각한 고객들이 구매한 것과 공화춘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이 공화춘시리즈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3주만에 특정 상품의 매출이 100%이상 증가하고 유사 상품이 60% 이상 증가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 외에도 싸이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였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드라이피니시D 등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제품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지난해 젠틀맨 뮤직비디오 노출 등으로 약 100억원 수준의 글로벌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노출된 CJ헬스케어의 컨디션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컨디션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인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싸이 뮤직 비디오 ‘행오버’ 기념 이벤트를 진행된다.

GS25는 행오버(숙취)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선물하라는 의미에서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톡과 손잡고 ‘행오버 해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GS25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소개된 공화춘소컵과 컨디션을 세트로 묶어 1만세트 한정으로 카카오톡에서 50% 할인한 28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GS25에서 공화춘삼선짬뽕(소컵)을 POP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강연수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 차장은 “싸이 뮤직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며 싸이의 영향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행오버 해결 상품을 한정세트로 깜짝 세일하고 공화춘을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숙취해소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