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SK텔레콤은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LTE-A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을 적용했다.
이번 SK텔레콤의 광대역 LTE-A 상용화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의 국내 최초 LTE 상용화, 2012년 세계 최초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MC)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고객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2GB로 이를 모두 다운로드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매달 각각 기존 LTE 이용 고객 대비 2분 26초, 3G 이용 고객 대비 17분 18초의 다운로드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특화 요금제를 선보이고, 삼성전자를 통해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월 9000원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며,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최적화된 단말기도 출시했다.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갤럭시 S5를 ‘광대역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새로운 ‘광대역 LTE-A’ 로고를 선보였다. 로고는 ‘LTE-A X3(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것인데, 소비자들의 혼선을 피하고 기존 LTE 대비 몇 배 빠른지를 시각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로고는 TV광고, 인쇄물부터 스마트폰 뒷면,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활용되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3배 빠른 가장 앞선 통신 서비스를 부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