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에 타이어공장 건설…체코 사상 최대 FDI
[뉴스핌=주명호 기자] 넥센타이어가 체코 타이어공장 건설에 최대 2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체코 CTK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넥센은 체코 정부와 228억코루나(약 1조1535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넥센은 북부 보헤미아 우스테츠키 지역 공단에 60헥타르(60만㎡)의 부지를 얻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1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소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매체는 진단했다.
넥센은 또한 앞으로 이 지역에 최대 400억코루나(약 2조2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는 체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로 23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은 이미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차 및 폴크스바겐 자회사 슈코다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타이어 공장 건설로 유럽연합(EU)내 체코의 자동차생산 비중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넥센의 투자 계획 승인 결정에 대해 "체코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했다.
넥센은 이달 25일 프라하에서 체코 정부 및 우스테츠키 지방정부와 투자합의서 서명식을 갖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