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 현금 지급…온라인 지도서비스 개선
[뉴스핌=김동호 기자] 구글이 위성업체인 '스카이박스 이미징'(이하 스카이박스)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구글 지도(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각) 구글은 스카이박스를 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구글에 있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구글은 스카이박스의 위성들을 활용한 이미지 제공을 통해 구글의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카이박스의 기술을 활용해 구글 이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스카이박스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지구에 대한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춘 소형 인공위성들을 제작해왔다. 이미 1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스카이박스는 24개의 위성들을 추가로 쏘아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스카이박스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구글과의 인수합병 사실을 인정하며 "지금은 우리가 더 크고 더 과감한 생각을 할 수 있고, 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기업과 함께할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최근 들어 공격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신에서 “앞으로 최대 300억달러를 미국 외 지역의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이스라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형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를 비롯해 20개 기업을 인수했다. 올해도 원격 온도조절장치 같은 스마트 홈 기기를 제조하는 네스트랩스를 32억달러에 인수했으며, 태양광 드론 제조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