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후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K전자는 FTA 콜센터의 도움으로 태양광랜턴 제품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K사는 샘플 선적을 며칠 앞두고 원산지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FTA 콜센터로 문의했다.
당초 대만과 중국산 수입을 고려하던 태국 바이어는, 한국 제품을 수입하면 35%에 달하는 관세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K사의 제품을 선택하게 됐으며, 1000만달어 이상의 수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통 1주년을 맞는 FTA 콜센터는 이처럼 우리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FTA 콜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FTA 무역종합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1380은 FTA 활용과 관련해 애로요인별, 업종별, 협정별 전문 관세사를 배치하고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1만 922건에 이르며, 이들 중 전문 관세사가 30분 이상 상담하고 애로해소를 지원한 경우는 8040건이었으며, 현장방문을 통해 직접 지원 받은 곳도 1183개사에 달했다.
상담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품목마스트, 자재명세서 작성 등 원산지증명서 작성 관련 내용이 2907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의 품목분류 및 관세율 관련내용이 1702건(21.2%)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산지결정기준(1095건, 13.6%), 인증수출자 관련 내용(698건, 8.7%), 기타(1638건, 20.4%)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9.0%, 727건)가 가장 많았으며, 화학(8.4%, 675건), 전기/전자(7.9%, 637건), 섬유/직물(7.5%, 606건), 철강금속(4.9%, 395건), 자동차부품(4.3%, 348건), 가공식품(4.0%, 324건), 기타(53.8%, 4,382건) 순으로 많았다.
협정별로는 EU(24.5%, 1,972건)와 ASEAN(22.2%, 1,783건)이 가장 많았고, 미국(19.1%, 1,533건), 인도(6.3%, 503건)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1380을 통해 제기된 애로사항 중 제도나 협정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반영해 기업의 수출의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