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주액 올해 반영되면서 최대 실적 '기대'
[뉴스핌=서정은 기자] "비수기가 없어지고 있다. 경봉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하는 업체로 평가받았는데, 올해는 통합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하려 한다."
경봉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그동안 지능형교통체계(ITS)에 사업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는 영상통합시스템, 유비쿼터스 도시(U-City)사업 등 분야를 넓히고 있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액은 800억원 정도로 세웠다"며 "회사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신사업을 키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경봉은 ITS(지능형교통체계) 전문기업으로 전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 대중교통정보시스템, 도시교통정보시스템 등의 사업을 해오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교통과 국도교통을 관리해왔다.
현재 경봉이 진행한 사업은 U-City, 교토정보사업, 첨단교통관리시스템 등을 포함해 총 232개.
지난 1분기 경봉은 어닝서프라이즈를 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7억2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 증가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대비 38.8%, 139.2% 늘어난 140억100만원, 6억4100만원을 달성했다. 경봉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비수기인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수주됐던 부분에서 반영된 매출액이 많았다"며 "지난해 수주액 중 많은 부분이 올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수주 상황만 지속된다면 올해에는 사상최대의 매출액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봉의 매출 비중을 보면 CCTV, U-CITY , ITS를 각각 30% 가량 사이좋게 나누고 있다. 올해도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는 대신, 절대적인 금액은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전행정부에서 201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입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지난해 10월엔 국토교통부가 U-City 종합계획을 확정한만큼 ITS 시장규모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공공 시스템통합(SI)분야와 항공·항만 관제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만큼 이쪽 분야에 눈여겨달라고 주문했다.
경봉 관계자는 "전력거래소에 있는 전력관제센터 상황실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법무부가 하는 광주교도소 전자경비시스템 구축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인 공공SI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봉은 지난해 말 100% 자회사인 경봉시스템즈를 설립해 항공·항만 분야에서 신사업을 개척하기로 했다. 또 올해 경봉이엔지를 편입해 전기토목분야까지 사업의 영역을 늘리고 있다.
경봉 관계자는 "항공·항만 분야에서 신사업을 찾기 위해 특화된 자회사입 경봉시스템즈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기토목 분야의 경우 외주를 주는 대신 같이 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생각에 편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경봉은 수장 자리가 바뀌었다. 이경수 대표이사 대신 김대휘 대표이사가 자리한 것. '영업통'인 김 대표를 만난만큼 올해는 성과 위주로 회사가 담금질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봉 관계자는 "성과가 나는 직원들에게 '당근'을 주기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며 "다만 정량적인 수치 속에 숨어있는 정성적인 기여도도 측정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매출실적은 150% 가량 확보했고, 영업실적도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사업다각화, 비용 절감으로 실적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