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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올해 상반기 키워드는 ‘CONTROL’”

기사입력 : 2014년06월24일 14: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상반기는 불황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세월호와 같은 사건들로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주류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주류시장 키워드를 ‘CONTROL’로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주류업계는 꽁꽁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협업(CO-llaboration)과 새로운 타깃층 선정(New Target), 그리고 장수제품의 리뉴얼 단행(Renewal)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또한 주류시장에도 유기농(Organic) 바람이 불었고, 저도주의 강세(Low-alcohol)도 여전히 이어진 상반기였다.

먼저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유명 아티스트나 업체간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코카콜라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닐 허스트(시모어파월)와 손잡고 슬림한 남성 수트를 입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위스키 ‘더 클래스’를 내 놓았다.

날렵한 형태에 레이블 없는 누드컨셉의 제품에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임페리얼도 최근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디자이너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하이네켄은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매트 무어’와 손잡고 지난 2월, UV조명을 받으면 숨겨져 있던 화려한 빛이 생기는 ‘클럽 보틀’을 출시한 바 있다.

중·장년 주력 타깃에서 젊은 세대나 여성들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 회사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더 클래스(The Class)’도 30대 공략을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박종선 하이트진로 상무는 “위스키 음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소비자 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시장에서 여성층을 잡기 위한 칵테일 활용 바람도 뜨거웠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최근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칵테일 ‘셰리몽’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주로 찾는 클럽과 라운지바 등에서 셰리몽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기 장수 제품의 리뉴얼도 활발히 단행됐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제품에 상표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목넘김을 한층 강화한 맥주 브랜드 ‘뉴 하이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제조 공정을 조정해 쓴 맛을 줄이고 알코올 도수를 4.3%로 조정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이 특징.

전통주도 변신을 꾀했다. 증류주 숙성 기술이 접목된 문배주 제품 ‘문배술 순(純)’ 이 ‘문배술25’로 리뉴얼 출시됐다. 해외 고급 주류에서 사용되는 투명 유리병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순수한 이미지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원료에 대한 관심이 주류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73번째 생일인 신년 사장단 만찬에 사용됐던 전통주 중 하나인 ‘자희향’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술은 함평의 유기농 찹쌀과 누룩으로 빚어120일 동안 옹기에 숙성시킨 고급 청주로 알려졌다. 최근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최고 전통주로 선정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대포 막걸리’도 인기 급상승 중이다.

맛도 맛이지만, 최고가의 담양 유기농쌀을 주 원료로 사용한데다, 벌꿀과 댓잎을 첨가해 천연 발효시킨 착한 막걸리라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 유기농 농법을 통해 생산된 와인도 국내에 들어왔다.

길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유기농 와인 생산자 포제리노 와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10년 전부터 모든 와인을 100% 유기농 농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와인은 ‘포제리노 끼안티 클라시코’,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부샬라’등 세가지다.

소주도 19도 대의 벽이 무너졌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18도로 낮춘 참이슬 네이쳐와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쏘달(16.9도)을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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