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화인베스틸에 대해 현재 조선업계가 수주 침체를 겪고 있지만 생산성 개선과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6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9%, 24.5%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3년 국내 조선사 상선 수주 호조에 따른 조선용 형강 매출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인베스틸은 2007년 설립된 중대형 조선용 형강 및 일반 형강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 조선용 앵글형강 시장은 화인베스틸이 35~40% 점유율로 1위로 차지하는 상태.
화인베스틸의 경우 생산성이 개선되는 투자가 이어지고,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공모자금 중 일부를 냉각대 확장 및 설비공사에 투자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액화 가스탱크(Gas Tank)용 저온용강(LT강) 신규 공급으로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모자금 중 230억원과 영업현금흐름에서 발생하는 현금으로 2014년에만 총 507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기에 이자비용이 2013년 71억원에서 2015년 20억원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2013년 국내 조선사의 중소형 선박 수주 호조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 희망가는 2014년 예상실적 기준 PER 7.2~8.2배 수준으로 조선기자재 평균 PER 11.0배보다 낮은 상태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제품군, 수주 침체를 겪고 있는 현 조선 시황을 고려할 때 공모가격이 높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국내 조선업체들이 해양에서 상선으로 수주 관점을 전환하고 있고 이자비용 감소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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