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주요 기업들의 향후 업황 기대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세 인상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자 지출도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1분기 조사에서 단칸지수 전망치로 제시된 15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기록한 17보다는 5포인트 악화됐다. 이로써 낙관을 의미하는 ‘플러스(+)’가 5분기 연속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단칸지수 전망은 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2014년 9월 단칸지수가 이번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全)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대기업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19로 전망치와 일치했으며, 지난 1분기 24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는 이번과 같은 수준인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분기 12를 기록했던 중견기업들의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8로 하락했다. 중견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10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3포인트 내린 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6포인트 하락한 2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엔화 약세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조사에서 99.48엔을 기록했던 올해 달러/엔 전망은 100.18엔으로 0.70엔 상승했다.
회계연도 상·하반기 달러/엔 예상도 역시 지난 분기 전망을 상회했다. 상반기 평균 예상치는 100.14엔, 하반기는 100.23엔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