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와이파이 연합(Wi-Fi Alliance) WPS 2.0 인증(Wi-Fi Protected Setup 2.0) 및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앤씨의 와이파이 칩을 사용할 경우, 접속할 때마다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버튼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증을 받은 기기뿐만 아니라 받지 않은 와이파이 기기와도 액세스포인트(AP)를 거치지 않고 자유로운 기기 간 통신이 가능해졌다.
아이앤씨는 국내 최대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칩을 개발및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와이파이 칩 개발은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한 주요 부품의 국산화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가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 기술적 지원으로 국내 무선통신기술 및 무선통신 적용 전자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초에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대형 고객사에 스마트 토이용 와이파이 칩을 첫 양산 수주하기도 했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인증이 까다로운 일본 기업에 제품 공급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현지 다른 기업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스마트 가전, 스마트 토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으로 업계의 관심이 높아 향후 실적 확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와이파이 칩과 함께 한전 자동검침(AMI) 사업의 핵심 반도체인 PLC 모뎀칩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올 하반기 2015년 AMI사업 공급을 위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파이 연합은 와이파이 관련 기술을 표준화하고 각 기기의 호환성을 검사해 인증해 주는 비상업적 국제 조직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