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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삼성테크윈..퀀텀점프 위한 준비기간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09:31

최종수정 : 2014년07월03일 09:37

신제품 판매 확대, 신사업 구상 가동 등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테크윈이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 수년째 매출이 고만고만해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시장은 싸늘해진 상태다. 2010년 1주당 1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최근 5만원대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만 볼 문제는 아니라는 게 삼성 내부의 전언이다. 더 멀리 더 높이 뛰기 위한 대도약의 준비기간이라고 보라는 얘기다. 웅크린 모습이지만 이는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도 최근들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구조조정이 완료됐고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정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신사업 구상만 가동된다면 삼성 특유의 퀀텀점프 전략은 곧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와 삼성 내부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몸만들기는 거의 마무리됐다. 피로감은 쌓였지만 2011년 부정(不正)사건 이후 구조조정이 장기간 진행되면서 핵심 경쟁력 위주로 사업재편을 끝마쳤다.

사실 삼성테크윈의 부침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사업 재조정 여파를 무시할 수 없다. 2009년 디지털카메라 사업부가 분할돼 2010년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부로 통합됐고 같은해 삼성전자로부터 삼성탈레스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런 조정작업은 결국 이익실현에 영향을 줬다. 2010년 2138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226억원으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주가도 1주당 10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사업 특성상 제품주기를 짧게 가져갈 수도, 이익실현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도 없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급격한 수요를 이끌어낼만한 신성장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오히려 삼성테크윈에게는 나쁘지 않다는 게 삼성 내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각 사업별 경쟁력이 우수하고 내수와 수출비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면서 굴곡없는 꾸준한 매출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신사업이 뒷받침되면 어느 계열사보다 탄탄한 미래 먹을거리가 준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삼성테크윈은 이같은 맥락에서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다. 지난 4월 MDS(마이크로 디바이스 솔루션) 사업을 떼어내면서 사업구조는 완벽하게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안정적인 기초체력을 유지하면서 사업 다이어트 효과를 향후 신사업 발굴로 연결하기 좋아졌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테크윈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시큐리티 분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CCTV, 영상저장장치 등 첨단 시큐리티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전자부품조립장비인 칩마운터를 비롯한 첨단제조장비 분야에서 종합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광학 및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세계 시큐리티 시장에서 차세대 지능형시큐리티시스템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차세대 전투기 엔진생산과 한국형 헬기엔진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산업용 압축기 및 발전기사업을 통해 자주국방과 첨단기계장비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성능의 K9 자주포의 경우는 10년 넘게 해외 수출을 진행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상태다. 올해부터는 K55A1 자주포에 탄약을 공급해주는 K56 탄약운반차를 생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에서 "항공기 엔진사업과 방산사업으로 확보한 가스터빈엔진 기술과 정밀기기 기술을 토대로 조선해양용과 플랜트용 친환경 에너지 생산장비를 제공하는 종합에너지장비 공급자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성장 구상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지난 1977년 8월 1일 삼성정밀공업(주)으로 출발했다. 항공기엔진 및 관련부품, 각종 전자기기 및 광학기기와 부품, 각종 정밀기계 및 부품을 제작, 판매해 우리나라 정밀기계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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