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환율 세자릿수 가나… 다음 주 '판가름난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4일 14:25

최종수정 : 2014년07월04일 14:46

최경환 청문회·한국은행 금리 결정 '주목'

[뉴스핌=우수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6년래 저점을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굵직한 주요 이벤트들이 반영되는 다음 주가 1000원선 진입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6월 미국 고용지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한국은행의 수정전망 발표 및 기준금리 결정 등 주요 재료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다음 주가 환율의 향방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ECB 통화정책회의 등 대외 지표는 확인됐고, 이제 국내 재료만 확인하고 나면 환율이 본격적인 세자릿수 시대에 접어들거나, 아니면 환율이 가파르게 내려온데 대한 반작용으로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 美 고용지표 영향 제한적, 국내 재료에 '주목'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시현했으나 이날 서울 환시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이종통화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은 생각보다 우리 시장에는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다우지수가 꽤 많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서 오히려 환율 하방쪽으로 가능성이 열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다음 주 시장에 반영될 국내 재료들이다. 오는 8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0일에는 한국은행에서 7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최 후보자는 내정 직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고환율 정책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며 원화 절상을 용인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시장에 심어주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당국의 스탠스가 계속 원화 강세를 용인해주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최 후보자도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할지 환시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내정 직후 최 후보자의 발언이 과거 고환율 시대의 문제점을 얘기한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환율정책에 대한 최 후보자의 공식적인 입장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환시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원화 강세와 내수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한은이 어떠한 스탠스를 나타낼 지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채권·외환시장 참여자 모두 주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유럽 경기 부양책, 대외 불안 요소 감소 및 경상수지 지속 흑자로 환율 하락 압력은 1000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금리 인하 이슈로 하락 속도는 제한적"이라며 "10일 금리 결정 및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 의지에 따라 1000원 방어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중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ECOS>

◆ 환율, 일시적 1000원 하회 가능성…하반기는 반등 예상

외환 시장에서는 7월 중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000원선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올해 2월 1080원선까지 상승했다가 급하게 빠진 상황에서 외인들이 (원화를) 차익실현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가 지나고 미국 테이퍼링이 끝나면 금리 인상 이슈가 분명 불거질테고, 1000원이 이달 단기적으로 깨질 수는 있겠지만 다시 받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 주 초가 지나고 이월 네고 물량들이 완전히 소화되고 나면, 다시 상승 베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정도에는 이월 네고 압력들이 많이 완화될테니, 반기말 네고들이 소화되고 나면 상승 베팅도 이뤄질 법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최근 외국인들이 예상외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변수가 되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1000원에서 바닥을 다지고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