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초 이마트에서 사퇴한 허인철(54) 전 대표가 오리온으로 새 둥지를 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허 전 대표가 14일부터 서울 용산 오리온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오리온 측이 영입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회장은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1997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를 역임중이던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질타받고 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국감장에 불려가는 사태를 초래하며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후 지난해 11월 단행된 신세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해성 신세계 경영전략 실장이 이마트 경영부문 대표로 임명되면서 사실상 이마트 영업부문 대표로 권한이 축소됐다. 지난 1월 이마트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3월부터 상근고문직을 업무를 맡아왔다.
오리온 측은 "허인철 전 이마트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한다"면서 "우선 그룹 현황을 파악한 후, 본격적인 업무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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