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이마트, 장마에 더 빛나는 ‘후레쉬센터’ 가보니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7:12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7:12

이마트 후레쉬센터 저장고의 모습.
[뉴스핌=강필성 기자] ‘저장 방법은 변해도 품질은 변하지 않는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마트 후레쉬센터의 벽에 걸린 표어다. 이마트의 저장 방법에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품질 그 자체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올해 다가올 장마는 이마트 후레쉬센터가 가장 돋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서면서 장마에도 가격 폭등 없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8일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직접 방문해봤다. 이마트 후레쉬센터는 전체 냉장·냉동 저장고 중 19개 저장고를 CA 저장 방식으로 운용해 총 3000톤을 보관할 수 있다.

CA저장이란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해 수확시와 동일한 본래의 맛을 유지시키는 저장방식으로 저온, 습도 조절을 비롯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로 제품의 노화를 최소화시킨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활성화되지 못했다. 통상 냉장·낭동고 대비 30%이상 투자가 선행되는 탓이다.

현재 국내에서 CA저장고 규모는 이마트가 최대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이 CA저장고의 용도다. 통상 사과, 배를 보관하는 용도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이마트는 수박과 상추를 CA저장고에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홍덕 후레쉬센터장은 “처음 학계에 수박과 상추를 저장할 수 있는지 문의했을 때, 상추나 수박은 저장하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대답했었다”며 “이마트는 아예 저장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제품을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장마에 제품의 질적 하락과 가격 폭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수박은 냉장보관이 고작 3일에 불과하다. 더불어 상추는 장마가 올 경우 잎이 모두 녹아내려 품귀현상까지 벌어진다. 장마철 수확이 중단되면서 농가는 수박과 상추를 팔기 힘들어지고 더불어 제품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두말 할 것 없다.

이 센터장은 “농가 입장에서는 장마가 오기 전 제품을 모두 판매할 곳이 생겼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마에도 질 좋은 제품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한 CA저장고는 후레쉬센터의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에 유통되는 채소와 축산품, 수산품 등이 보관되 후레쉬센터는 들어서자마자 냉동고의 냉기가 서늘하게 올라온다.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별도로 준비된 파카를 입어야 추위를 그나마 이겨낼 수 있다.

특히 CA저장고는 더욱 엄중하게 관리된다. 이곳에서는 공기중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저장고 앞에는 항상 산소마스크가 비치돼 있다. 현재 CA저장된 수박은 지난주 비가 오기 전 맹장과 고창 지역에서 수확한 수박이다.

이마트 후레쉬센터 CA 저장고에서 직원들이 저장보관중인 수박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수박과 사과, 복숭아와 상추는 모두 보관 온도와 습도, 산소 농도가 상이하다. 통상 해외에서는 사과의 보관에만 주로 쓰이는 CA저장을 수박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수박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낸 덕뿐이다.

이마트는 대기조건인 질소 78%, 산소 21%, 기타 1%를 CA 저장고를 통해 산소 3~7% 전후, 이산화탄소 5~8% 전후, 질소 85~92%, 기타 1%로 대기조건을 조정하고 있다.

실제 이날 보관 중인 수박의 신선도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상 수박의 신선도를 체크하는 잣대인 꼭다리는 마르긴 커녕 갓 따낸 것처럼 여전히 싱싱했다. 현재 이마트는 수박을 최대 1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마트 CU저장고에는 배추가 보관됐었고, 최근에는 고구마의 장기 보관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후레쉬센터에 있어 이번 장마는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며 주중 비소식이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현재 보관 중인 수박은 오는 10일부터 시중 매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이마트의 농산물 운영 방향은 대량 구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에서 차별화로, 시즌 연장에서 시즌 파괴로, 기상 극복에서 특수시즌 활용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