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쌍용건설이 국내 지역주택조합과 리모델링 수직증축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쌍용건설은 해외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미분양 리스크가 적은 게 특징이다. 일반분양 사업과 달리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이 필요 없고 조합원 70~80%를 모집한 뒤 도급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이외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보다 준비 기간이 짧고 분양가도 저렴하다. 쌍용건설은 현재 서울과 부산, 충남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분야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수주는 물론이고 이미 확보한 12개 단지 1만가구 사업 추진을 위해 평면 개발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쌍용건설은 설계 및 디자인 저작권 약 340건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지역주택조합이나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초기 비용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가 적은 틈새 시장"이라며 "해외건설의 뚜렷한 강점에 더해 국내 민간사업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