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기아차 신형 쏘울> |
지난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 등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조만간 발효될 예정인 유럽의 EU6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디젤 모델 출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세그먼트는 벤츠와 BMW 등 독일 브랜드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도 속속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마쯔다의 경우 조만간 미국 시장에 디젤 모델인 '마쯔다6'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디젤 모델 출시가 뜸했던 기아차 역시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상품기획 담당 부사장은 최근 현지 전문 매체인 '저스트 오토'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언급하면서 디젤 모델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문제는 유럽과 미국이 서로 다른 배기가스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면서 "이는 서로 다른 사후처리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조만간 도입되는 'EU6'는 미국과 같은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아차는 미국에서 K900 세단과 쏘울EV 등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세그먼트에 대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29만 7500대를 판매하는 등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