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박찬호 선수의 은퇴식이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함께 열렸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올스타전'서 은퇴식을 가졌다.
박찬호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은퇴식을 가졌다. 올스타전 시작 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히는 시구를 했다.
시구를 마친 박찬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는 공로패를, 프로야구선수협(회장 서재응)으로부터는 감사패를 받았다. 한화는 5종류의 액자로 구성한 '61 기념 컬렉션'을 선물했다.
박찬호는 "꿈같은 순간이다. 예전에 루 게릭의 은퇴 영상을 보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현실이 됐다"며 "은퇴행사를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박찬호는 "사실 지금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지만 이제 나는 공을 던지면서 꿈과 희망에 도전할 수 없다"며 "야구인으로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박찬호는 1994년 LA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0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를 떠난 박찬호는 일본을 거쳐 2012년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에 합류, 2012시즌에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그해 11월30일 은퇴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