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政 "쌀 관세화가 최선" VS 農 "국민과 먼저 논의했어야"

기사입력 : 2014년07월22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7월22일 17: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농민 한목소리 "높은 관세율 받기 위해 준비 철저히 해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정부가 쌀 전면개방을 공식 선언했지만 논란의 불씨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 데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시작되는 검증기간에 대한 준비 내용도 논란이기 때문이다.

정부 측과 농민 측을 대변하는 전문가들도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쌀 관세화 문제의 해법을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말 관세화 유예 종료…쌀 관세율 400%는 넘어야

송주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관세화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토론회' 제1발제자로 나서 "쌀 관세화 유예는 2014년 말로 종료된다"며 "2015년 이후에는 쌀을 관세화 하든지 혹은 세계무역기구(WTO) 설립 협정의 의무면제(웨이버)를 신천하는 2가지 대안이 있다"고 발표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저율관세할당(TRQ)의 증량을 통한 의무면제는 모두 반대하는 만큼 관세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관세화하는 경우의 수입증가 가능성 때문에 우려가 있지만 지금 상황은 2004년 협상때 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중국과 한국의 쌀 가격차이가 6배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2.5배에서 3배 수준으로 좁혀진 만큼 현재가 쌀 관세화 도입의 적기라는 주장이다.

▲ 자료 : 송주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공
그는 "14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도하개발아젠다(Doha Development Agenda) 협상의 타결 가능성도 낮다"며 "타결돼도 관세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각에선 DDA 협상의 타결이 관세 완화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DDA는 공산품·산품·서비스업 등 각 분야의 시장 개방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을 기초로 하는 WTO 제4차 다가간 무역협상을 지칭하며, 관세율 인하 등 세계 무역 자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쌀 관세화에 따른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도 우려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높은 관세율로 쌀을 관세화해도 FTA·TPP·DDA 등 후속 협상으로 관세가 낮아질 우려를 안고 있다"면서도 "FTA·TPP 협상은 정책의지에 달린 문제로서 정부가 양허제외(관세율 상한선 지정 금지)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행 연구에서 적정 관세율은 400∼600% 정도"라며 "일본·대만 사례처럼 끝까지 주장해 높은 관세율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 측에서도 높은 관세율 고수 의지를 드러내면서 철저한 준비를 예고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농식품부는 최대치의 관세율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다양한 가격 자료를 검토하면 WTO 검증에 대비한 논리와 근거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쌀 산업의 지속가능성 유지 등을 위한 대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단체 제안 반영 및 고관세율 특별법 제정해야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정부가 이야기하는 고율의 관세를 확보하길 바란다"며 "FTA·TPP 등에서 양허 제외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의지가 강하다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농민단체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특별법 제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는 검토했을 진 모르나 농민·국회와 토론이 없었던 듯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3개월 전인 오는 9월말까지 WTO에 한국의 쌀 관세율을 비롯한 수정양허안을 제시하고 10월부터 3개월간 검증기간을 거친다. 수정양허안을 제출하기 전에 정부 안팎에서 충분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

장 부소장은 정부의 성급한 관세화 발표도 비판했다.

그는 "2015년 1월 1일부터 무조건 관세화로 전환한다는 전제하에 올해 9월말까지 WTO에 우리측의 관세화 방안을 통보할 것을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며 "처음부터 관세화 전환으로 자승자박의 상태로 협상테이블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4년 쌀 재협상 당시 자동관세화론과 같은 자충수를 두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 자료 :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제공

또 이날 토론회에선 관세화 유예 기한 만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해영 국제통상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2015년 이후 쌀시장 개방은 우리의 '국제법적 의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농업협정문 등 국제조약에 해당 조항은 없다"며 "이 것은 그 때(재협상일) 가서 다시 논의 해보자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소장은 "관세화 유예, 곧 특별대우의 계속이 가능한 지 여부는 협상의 결과"라며 "(결국 관세화로 결론이 난다면) 농업계와 정부가 쌀 관세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쌀산업 대책을 담은 농·정 협약을 체결하고 이행을 국회가 보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도 "정부는 대회적으로 협상을 하고 국내에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며 "쌀 개방 방법은 식량주권과 결부된 중차대한 문제로써 국회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정부가 범국민협상단을 꾸려 이해 당사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농민을 설득할 수 있는 관세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