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지엠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노조에 제안했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2일 열린 '15차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노조 측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쌍용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통해 통상임금 범위 확대안과 함께 복직 조합원에 대한 처우 개선, 쌍용차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조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면서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통해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노조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다는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직원들은 실질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통상임금의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달라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1월 1일부터 통상임금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타결 시점부터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쌍용차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한국지엠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17일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에 같은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