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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이 샤오미를 경계해야 할 3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16:13

최종수정 : 2014년07월23일 17:15

신흥시장 내 경쟁력↑, 저렴한 가격, 젊은층에 인기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애플'로 불리고 있는 '샤오미'의 성장세가 무섭다.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는 이미 애플과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으나, 중국 내수에 기반해 사세를 확장한 샤오미는 이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CNBC는 3가지 이유를 들어 애플이 샤오미를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지난 4년간 중국 시장에만 주력했던 샤오미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애플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엔드(고가, 고성능) 시장에 주력해 온 애플은 최근 보급형 아이폰 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샤오미 역시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사업을 책임지던 휴고 바라를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나라는 이미 모바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선진국과 달리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구가 많고,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편이다.

샤오미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앞세워 이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결국 신흥시장을 두고 애플은 물론 삼성과도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었으나 2분기엔 1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샤오미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폰 'Mi-3'는 출시 이후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한 'Mi-4'는 고사양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Mi-4. [출처: 샤오미]
특히 'Mi-4'는 삼성의 '갤럭시S5'와 비교해도 하드웨어 성능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샤오미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다. 애플이나 삼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샤오미는 신흥시장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이다.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겐 어필할 수밖에 없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기기 판매에 따른 수익은 최소화하면서 관련 악세사리 판매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온라인 판매를 통한 유통 비용 최소화도 샤오미가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유통 비용의 대부분을 줄이고, 선주문·후제조 방식을 통해 생산 및 재고처리에 따른 비용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밖에 샤오미가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릴 정도로 애플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샤오미는 혁신을 강조하며 중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출처=포브스]

고(故) 스티브 잡스와 같이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을 고수하고 있는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샤오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신제품 발표시 잡스와 유사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나 'Mi-4'의 전시장이 애플스토어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애플의 카피캣으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샤오미는 점차 카피캣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값비싼 스마트폰을 살 수 없는 대학생 등 젊은층을 주요 타켓으로 설정하고,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한 전략도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 창업 5년 만에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 샤오미, 시작은 초라했으나 그 성장세는 이미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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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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