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광고 매출 증가…순익 작년比 2배 넘어
[뉴스핌=주명호 기자] 페이스북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에 상승세를 펼쳤던 페이스북 주가는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2분기 순익이 7억91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분기 실적인 3억3300만달러, 주당 13센트에서 2배가 넘게 부풀어 오른 것이다.
특정 지출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42센트로 역시 작년 19센트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32센트도 상회했다.
매출은 29억1000만달러로 작년 18억1000만달러에서 6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매출이 28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모바일광고 매출의 급증이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주 요인으로 평가된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62%로 작년 30%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지난 1분기 기록했던 59%도 앞질렀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글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는 올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작년 9%에서 크게 확대된 1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구글은 50%까지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올해 40%로 내려 앉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실적 발표를 전후해 페이스북 주가도 급등세를 펼쳤다. 실적이 나오기 전 정규장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2.92% 오른 주당 71.29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인 72.59달러에 근접했다.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5.29% 오른 75.06달러까지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