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와 송윤아가 MBC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가 조금은 특별한 모성애와 여자들간의 우정과 의리, 현실적인 가장의 고민 등을 담은 생활 밀착형 드라마를 그린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와 주연배우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손성윤, 최송현 등이 참석했다.
'마마'는 11살 아들을 홀로 기른 성공한 싱글맘 한승희(송윤아)가 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아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선물해주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승희는 아들의 친부인 문태주(정준호)의 완벽한 가정을 아들에게 주려 마음 먹고, 태주의 아내 서지은(문정희)에게 접근, 우정과 질투를 넘나드는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동시에 서지은은 극중 이나라 교육 1번지인 지교동 여신이라 불리는 인물. 소위 잘 나간다는 동네의 높은 교육열과 아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에듀푸어'의 이야기를 섞어 이시대 수많음 엄마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경종을 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상협 감독은 "주제나 소재가 보편적이고 상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얘기다. 자극적으로 흐른다면 막장이 될 가능성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캐릭터를 배우가 어떻게 소화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무엇을 그리냐보다 어떻게 보여주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보다 보면 막장이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게 하겠다. 배우들이 매우 열연을 하고 있고 대중들과 공감할 수 있게 잘 만들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MBC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상협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대박'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에 관해 송윤아는 "벌써 정희씨랑 썸을 타듯이 주고 받고 촬영 중이다"면서 "실제로도 정말 다행히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있다. 힘이 돼 주고 의지가 돼주는 그런 언니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저를 챙겨주는 건 물론이고 촬영하느라고 아이를 잘 못봐주는데 친언니처럼 수시로 집에 와서 아이 간식을 챙겨주고 외출도 함께 해준다"고 경험에 비춘 연기를 예고했다.
문정희 역시 "송윤아 언니와 호흡이 정말 편하다. 6년 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면서 "선배와 케미도 은근히 좋은 것 같다. 막장이라기보다 시한부 승희와 그가 가족을 만들어주려는 얘기가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윤아와 연기파 배우 문정희가 주부들의 묘한 공감대를 자극할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는 오는 8월2일 밤 10시5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