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유통망 확보 집중..2016년까지 20호점 계획
[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전기밥솥 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밥솥 시장으로 최근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쿠쿠전자는 지난달 중국 청도에 쿠쿠브랜드숍 10호점을 오픈했다.
쿠쿠전자는 중국 전지역에 판매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총 20호점의 브랜드숍을 오픈할 계획으로 매장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내 상류층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쿠쿠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 판매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중국 800여개 매장에서 밥솥을 비롯한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쿠쿠전자 중국현지법인 관계자는 "10호점 오픈은 외국기업에 대한 저항이 심한 중국인들에게 쿠쿠 제품이 인정받아 점차 브랜드 입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리홈쿠첸 역시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리홈쿠첸은 톈마오, 징둥 등 중국 최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입점해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톈마오와 징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 내에서도 월등한 소비자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사이트 외에도 리홈쿠첸은 중국 최고 가전 업체인 메이디 그룹과 온라인 총판대리상 계약, 중국 국영면세점 CDFG와의 입점 계약, 중국 3대 홈쇼핑인 UGO 홈쇼핑 진출 등을 성사시키며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고급 가전제품 전문 매장 베스트바이와의 협약을 통해 중국 전역 50여개 매장에 순차적 입점을 앞두고 있다"며 "유통망을 확보를 통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