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PO종목 상장 첫주 평균상승률 16%달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상승 열기가 한 풀 꺾인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새내기 종목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다.
주가 조정에 대한 경고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에 대한 의욕이 탄탄하게 뒤받침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9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8월 IPO 종목이 상장 후 첫 한 주 동안 평균 1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상승률인 11%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 3월 평균 상승률인 22%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결과다.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 7월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 가량 미끄러진 점을 감안할 때 IPO 종목의 강세 흐름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또 지난주에는 기존 상장 종목의 신규 주식 발행이 19건에 달했다. 이는 주간 기준 지난 6월 말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환사채 발행 규모도 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간 기준 연초 이후 최대 금액이다.
RBC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골드버그 주식 헤드는 “연초 이후 IPO 종목이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매수 기준이 보다 엄격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보합권 움직임 속에서도 신규 상장 종목의 차별화가 뚜렷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IPO 종목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치폴레티 주식 헤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기가 꺾이지 않았다”며 “이 떄문에 기업들이 신주 발행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IPO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트위터에 이어 대어급 IPO가 꼬리를 무는 등 신규 상장이 브레이크 없는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른 자산에 비해 주식의 투자 매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다고 치폴레티는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