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OCN `리셋`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천정명이 스릴러 장르에 도전,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정명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OCN 드라마 ‘리셋’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배우로서 범죄‧스릴러 장르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좋은 기회를 맞아 출연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KBS 2TV 드라마 ‘영광의 재인’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천정명의 복귀작은 스릴러 드라마 ‘리셋’이다. 이날 현장에서 천정명은 복귀작으로 장르물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천정명은 “쉬는 동안 여러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 영화 '세븐'과 미드(미국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리셋’은 미국 드라마 같은 느낌도 있고 한국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소재라 특별히 끌렸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영화 ‘밤의 여왕’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등에서 따뜻한 남자의 면모를 보이며 주로 로맨스극에서 활약했다.
올해 배우 생활 15년 차인 천정명은 스릴러 드라마 ‘리셋’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사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지만 15년 전 첫사랑을 잃어 버린 후 마음의 상처가 생긴 서울지검 검찰 차우진을 연기한다. 차우진은 하나같이 자신을 겨냥해 일어나는 사건을 일명 ‘x자 표식 살인’이라 규정하고 범인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간다.
이날 천정명은 첫 스릴러 장르 도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역할에 욕심이 나서 다시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 연기 선생님과 인물에 대해 연구도하고 저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촬영장에서도 든든함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천정명은 “앞서 매 작품을 하면서 연기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주로 감독님들이 말리는 편이었다. 당신이 직접 현장에서 잡아줄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그런데 유명한 성악가나 운동 선수의 곁에는 항상 조력자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저도 이번에 스터디그룹처럼 연기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났다. 함께 대사를 쳐주고 연기 연습을 맞춰 볼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천정명은 ‘리셋’이 자신의 연기 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천정명은 “주로 말랑말랑한 성격의 인물을 연기하다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역할을 맡았다. 사실 로맨틱 코미디보다 남성미가 뿜어져 나오는 극을 선호하는 편이다. 제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역할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천정명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하는 것을 시청자께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