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김철의 중국증시] '후강퉁' 초읽기 2탄, 본토 지수보다 개별종목 접근해야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8월20일 18:47

대표 내수주, 귀주모태 중국국려 주목해야

'후강퉁' 정책이 중국증시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대표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1개월간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이 과잉산업 구조조정과 내수기반의 경제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장기적인 전망을 과도하게 낙관하기는 이르다.

물론 상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본토에서 홍콩보다 평균 15%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후강퉁' 시행 전후로 저평가 메리트에 따른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단기적인 상승은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현재 양쪽 증시에 동시 상장된 69개 종목 중 27개 종목이 홍콩, 42개 종목이 상해에서 높게 거래되고 있다. 즉 벨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은 홍콩에서 본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어 저평가 메리트가 거의 없다.

또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환경보호, IT, 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대표기업들은 상해거래소보다 오히려 심천거래소에 더 많이 상장된 상황이다.

따라서 곧 개방이 되는 상해증시를 장기적으로는 개별종목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판단된다. 특히 다양한 소비재기업들이 본토시장에 많이 상장되어 있어 홍콩증시 대비 매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

대표적인 내수기업으로는 중국 내 가장 유명한 백주브랜드인 귀주모태, 중국 최대 여행사 및 면세점 운영업체 중국국려가 있다.

귀주모태가 생산하는 마오타이주는 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백주이다.

프랑스의 꼬냑,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와 세계 3대 증류주로 칭해지는 마오타이주는 마오타이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고 독특한 공법으로 인해 타사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귀주모태는 중국 주식시장의 최고가 주식이었지만 시진핑의 부정부패척결로 주요 소비층인 공무원들의 수요가 줄자 주당 260위안이 넘던 주가가 118위안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16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양조산업 선두업체로 현재 PER(주가순이익비율)가 12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시가배당률은 2.5%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이다.

중국국려의 주력사업은 여행사와 면세점 운영이다. 현재 중국 122개 도시에 400여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여행사다. 지난해 매출기준 여행상품판매가 60%를 초과했지만 면세점 사업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하 중국면세품그룹(China Duty Free Group)은 중국 내 유일한 전국적인 면세점 운영업체로 중국 주요 공항, 국경 및 시내에서 160여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1년 4월부터 해남도의 면세점을 내국인에 1인당 5,000위안 한도로 개방하고 2013년 면세한도를 8,000위안으로 상향하면서 해남도 면세점 매출은 2011년의 1억 위안에서 2013년 2.8억 위안으로 증가, 산하 면세점매출의 50%를 차지했다.

9월 하이탕베이에 7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면세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탕베이 면세점매출이 2017년에는 5.5억 위안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증가에 따른 관광수요와 면세쇼핑 수요가 꾸준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도 대표적인 내수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