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모험자본이 기술금융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망 서비스업 지원을 위해 3년간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27일 신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와 대구시 달서구 기계부품연구원에서 진행된 기술금융 및 서민금융 현장방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신 위원장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기계부품연구원에서 현지 중소기업인들과 기술금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모험자본(venture capital)이 기술금융을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신 위원장은 "은행은 투자성공에 따른 보상이 제한적이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기술금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높은 투자 성공 수익으로 다수의 투자 실패를 보완할 수 있는 모험자본이 기술금융의 촉매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신 위원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30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 기술기업 투자자금 회수펀드 확대, 산업은행의 특허 등 기술금융 확대에 대한 정책 방향을 보고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신 위원장은 보건·의료·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 유망 서비스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인 유망 서비스 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의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주도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복지부의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에 정책금융공사가 최소 500억원을 출자하기로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의 이번 서민금융 현장 방문은 이틀간 진행되며, 오는 28일에는 전주 모래내 전통시장 및 천안 고용복지센터의 서민금융 창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