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근거 없는 주장…EU 수입국 호도 의도"
[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가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장해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부문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러시아가 올 겨울 유럽연합(EU) 국가들로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출처:AP/뉴시스] |
현재 EU 측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 시 초래될 타격에 대해 분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구엔테르 웨팅어 EU 에너지위원은 "러시아 가스공급에 100% 의존하고 있는 EU 회원국은 6개국이며, 이들 중 네 곳은 우크라이나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측은 가스공급 중단 계획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정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우크라이나와 EU에 대한 가스중단 계획은 "근거가 없다"며 EU 가스 수입국들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