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유한킴벌리가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히 성분이나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생산과정을 공개하는 것.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는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유아아동용품 전용 공장'인 대전공장에 아기물티슈 업계 최초로 완제품에서 원단까지 전공정 책임생산 체제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뉴질랜드,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주를 이루는 관련 업계와는 달리, 아기물티슈 제조현장 공개에 적극적이다.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인 아기물티슈는 아기의 몸 구석구석 청결과 위생을 책임지는 만큼 원단에서 제조원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까다롭게 선택해야 하는 만큼, 고객들은 현장 체험에 적극적이다. 더욱이 지난 19일 식약처가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안전, 품질, 제조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입법 예고함에 따라 고객 관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고객들은 항온항습 미립자를 99.7% 제거하는 클린룸에서 천연펄프를 사용해 원단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부터, 배합원료 투입, 화장품 수준의 품질관리 과정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녀온 뒤에 팬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수출용 제품이 컨베이어를 줄지어 생산되는 모습에선 국산 유아용품의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중국 엄마들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하기스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대전공장에 견학을 올 정도로, 국가를 막론하고 고객들은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현장 공개에 따라 방문자 안전, 조업 안정 등 고려해야 할 사안도 많지만, 고객 신뢰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이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