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단독일정 내놓고 野는 복귀 불투명해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회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가 자동 소집되는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 정상화는 미지수다.
또한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이 이날 3차 면담을 갖는다. 다만 새누리당이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 의사는 없다'고 밝혀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국회 복귀도 미지수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정기국회 개원식에는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 외 일정에는 명확한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9월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는 참여하기로 했지만 본회의와 각종 상임위 회의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의사일정의 협의와 합의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노력, 의사일정 협의 노력 등이 있지 않고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개회식에 이어 회기 결정과 국정감사 및 사무총장 임명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권순일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상임위 계수 조정, 새누리당 송광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이후 15~16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7~21일에는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를 8월과 10월 두 차례 분리해 시행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국감은 25일부터 20일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2013 회계연도 결산안' 처리가 이미 법정시한을 넘어 예산안 심의가 부실·졸속 심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부터 내년도 예산안은 12월 1일까지 여야 합의가 없을 경우 정부안이 자동 상정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