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역대 두 번째 한 경기 4홈런…3년연속 100타점, 100득점-100타점 [자료사진=뉴시스] |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5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2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 2사 1루에서 상대 구원 노성호를 상대로 좌월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또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윤형배의 5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팀이 11-2로 앞선 8회 무사 2루에서 또 다시 윤형배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4회와 7회, 8회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통산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통산 37번째, 시즌 5번째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또 박병호는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에 타이를 이뤘다. 박병호는 2000년 5월19일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박경완(당시 현대 유니콘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경기 4홈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8월19일 목동 LG전에서 이미 40홈런 고지를 넘어선 박병호는 이날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시즌 45홈런을 달성, 50홈런 기대도 높였다. 넥센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국내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1999년(54개)·2003년(56개) 이승엽(당시 삼성)과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심정수(53개) 뿐이다.
7타점을 쓸어담은 박병호는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7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박병호는 시즌 타점을 104개로 늘렸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105타점, 117타점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3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이미 득점이 100점을 넘은 박병호는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