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테슬라, 게임체인저? 가치 파괴 ‘경고’

기사입력 : 2014년09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14년09월16일 05:01

중장기 성장 잠재력 불구 리스크 요인 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6일 오전 4시4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터스(TSLA)가 업계에 상당한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지만 보수적인 투자 판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동차 업계의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탄탄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이 사실이지만 가능성을 실현하지 못한 채 스스로 가치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최근 고속 질주한 테슬라의 주가가 잘못된 근거에 따라 오른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테슬라 모델S와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출처: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잠재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테슬라가 신생 기업으로, 경제적 해자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고 이는 상당한 투자 리스크를 일으킨다고 모닝스타는 주장했다.

또 소비자 층을 지속적으로 확대, 제품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건인지 장담하기 힘들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불확실성 요인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내놓은 성장 청사진은 플랫폼에 해당하는 기가팩토리와 조립 라인에 상당 규모의 재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때 실현 가능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 커다란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태양열 에너지 스토리지 마켓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테슬라의 성장 계획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모닝스타는 주장했다.

신생 기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대규모 부채가 테슬라 역시 예외일 수 없고, 고객이 미국과 노르웨이, 중국에 77% 집중된 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모간 스탠리 역시 테슬라의 주가 및 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간 스탠리는 중국의 수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실상 충분한 소비자 기반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 다른 전기자동차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들이 정책자들을 대상으로 대기 오염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한 로비에 나설 경우 테슬라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모간 스탠리는 말했다.

한편 앞서 엘런 머스크 대표 역시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장중 테슬라 주가는 9% 이상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