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투자 노후산단 리모델링… 스마트 혁신단지로 전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올해 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 거점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에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혁신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11시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삼업단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기념식에서 윤상직 장관은 스마트 혁신 산단 구현을 전방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①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②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③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 신속 추진 ④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그림 참조).
우선 2020년까지 3D 프린팅 기술과 산업용 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혁신 산단 중심으로 확산해 입주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24개 산단에 클라우드 기반 정보기술(IT)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들이 전산업무 수행을 위해 개별적으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구매하는 대신 공통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IT 활용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17년까지 17개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으로 구성된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 인력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10개 산업단지에 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해 산단 기업들과 인근에 소재한 테크노파크, 출연연구소 분원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후산단 리모델링 사업은 17개 혁신단지 선정 일정을 1년 앞당겨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4개 단지는 지난 3월 선정했고, 하반기에 3개 단지를 추가로 선정하고 이어 2015년 8개, 2016년 2개를 추가로 선정한다.
2017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민관합동 산단혁신펀드를 투입하고, 용도규제 완화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2017년까지 산단형 행복주택을 1만호 공급하고, 어린이집과 근로자 건강센터 설치 등을 확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단지내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의 관할 권역 확대 등을 통해 산업단지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생산성이 낮고, 청년들이 산업단지 내의 제조업 취업을 꺼리는 등 제조업 혁신에 동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산업단지가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서 제2의 도약을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산업단지 혁신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관계부처 협업 등 국가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스마트 혁신 산업단지를 조기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