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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돌입…결과별 예상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20:11

최종수정 : 2014년09월19일 07:55

어느 쪽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부담

[뉴스핌=노종빈 기자] '딜레마(dilemma·난제)'.

이는 '두 가지 고민스런 선택이 있지만 어느 쪽도 바람직한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는 난처한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사진> 스코틀랜드기(왼쪽)과 영국기.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투표 결과별 금융시장 예상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와 관계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당분간 부담스러운 딜레마로 작용할 전망이다.

◆ 분리독립…파운드화 가치하락 '직격탄'

먼저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결정되면 가장 큰 변화는 영연방 파운드화를 둘러싼 움직임이다.

스코틀랜드는 조만간 영국 파운드화를 쓸 수 없게 된다. 독립 결정시 스코틀랜드는 조만간 파운드화 연방에서 탈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그동안 파운드화 사용 중단 카드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주의자들을 압박해왔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의 시장 가치가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은 영 연방 내부의 정치·경제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킨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의 여파는 스코틀랜드보다는 영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영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높아지게 돼 비용이 급증하고 시장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위축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이 지속된다.

이렇게 되면 파운드화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고 파운드화 가치에 지속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달러 강세로 이이지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긴다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

◆ 스코틀랜드 신용도 하락 전망

분리독립 결정시 스코틀랜드 금융권의 신용도도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산업과 석유 자원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 여건상 금융권의 타격은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 등은 스코틀랜드 대형 은행인 RBS와 로이즈의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RBS와 로이즈의 신용등급을 1~2계단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RBS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Baa2, S&P 기준 BBB+를 기록 중이다. 로이즈는 무디스에서 A2, S&P 에서 A-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낮은 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

대형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진다. 즉 은행들은 자금조달의 원가가 높아지므로 당연히 대출 금리도 올릴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RBS 등은 영국 런던 등으로의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결국 스코틀랜드 주요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세금 역시 덜 걷히게 돼 독립정부의 신용도도 급격히 하락할 전망이다.

◆ 주택 가격도 급락할 듯

이같은 신용도 하락은 즉각적인 주택시장 가격 타격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주택 보유자들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떠안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신용도 하락은 곧 금융 조달금리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 금리 상승은 주택 보유자들에게 대출이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주택 매수세는 급격히 줄어들고 급매물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은 급락하게 된다.

아무런 주택담보 대출이 없는 주택보유자라 해도 이미 기존 주택의 시장 가격이 저하되므로 당연히 실물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다.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시 시나리오는?

만약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 부결된다 해도 앞서 살펴본 문제들은 마치 비닐 액정커버를 벗기듯 깨끗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 분리독립 운동의 원인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연방 중앙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이었기 때문이다. 연방 잔존을 원치 않은 주민들은 영연방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보다 세금 등의 책임이나 의무가 더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영국 정부가 예산을 확대해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해주기도 쉽지 않다.

또 영국 정부의 결정이나 정책 실기, 예산 편성 우선순위 등에 따라 언제든 분리독립은 재추진될 수 있고 이는 통화가치 하락 등을 가져올 대형 투자 리스크로 꼽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에서는 일단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반대하고 영 연방 잔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투표에서 독립 반대측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려면 반대 측은 두번 다시 분리독립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완전히 기세를 꺾어야 한다. 하지만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같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엇갈린다면 향후에도 언제든지 문제는 재발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스코틀랜드는 수많은 해결해야할 문제와 커다란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의 결과는 한국시간 19일 오후께 가려질 전망이다. 43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50% 이상 투표율을 충족하면 1표라도 많은 쪽이 이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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