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돌입…결과별 예상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어느 쪽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부담

[뉴스핌=노종빈 기자] '딜레마(dilemma·난제)'.

이는 '두 가지 고민스런 선택이 있지만 어느 쪽도 바람직한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는 난처한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사진> 스코틀랜드기(왼쪽)과 영국기.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투표 결과별 금융시장 예상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와 관계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당분간 부담스러운 딜레마로 작용할 전망이다.

◆ 분리독립…파운드화 가치하락 '직격탄'

먼저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결정되면 가장 큰 변화는 영연방 파운드화를 둘러싼 움직임이다.

스코틀랜드는 조만간 영국 파운드화를 쓸 수 없게 된다. 독립 결정시 스코틀랜드는 조만간 파운드화 연방에서 탈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그동안 파운드화 사용 중단 카드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주의자들을 압박해왔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의 시장 가치가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은 영 연방 내부의 정치·경제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킨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의 여파는 스코틀랜드보다는 영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영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높아지게 돼 비용이 급증하고 시장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위축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이 지속된다.

이렇게 되면 파운드화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고 파운드화 가치에 지속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달러 강세로 이이지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긴다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

◆ 스코틀랜드 신용도 하락 전망

분리독립 결정시 스코틀랜드 금융권의 신용도도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산업과 석유 자원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 여건상 금융권의 타격은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 등은 스코틀랜드 대형 은행인 RBS와 로이즈의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RBS와 로이즈의 신용등급을 1~2계단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RBS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Baa2, S&P 기준 BBB+를 기록 중이다. 로이즈는 무디스에서 A2, S&P 에서 A-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낮은 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

대형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진다. 즉 은행들은 자금조달의 원가가 높아지므로 당연히 대출 금리도 올릴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RBS 등은 영국 런던 등으로의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결국 스코틀랜드 주요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세금 역시 덜 걷히게 돼 독립정부의 신용도도 급격히 하락할 전망이다.

◆ 주택 가격도 급락할 듯

이같은 신용도 하락은 즉각적인 주택시장 가격 타격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주택 보유자들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떠안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신용도 하락은 곧 금융 조달금리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 금리 상승은 주택 보유자들에게 대출이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주택 매수세는 급격히 줄어들고 급매물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은 급락하게 된다.

아무런 주택담보 대출이 없는 주택보유자라 해도 이미 기존 주택의 시장 가격이 저하되므로 당연히 실물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다.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시 시나리오는?

만약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 부결된다 해도 앞서 살펴본 문제들은 마치 비닐 액정커버를 벗기듯 깨끗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 분리독립 운동의 원인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연방 중앙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이었기 때문이다. 연방 잔존을 원치 않은 주민들은 영연방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보다 세금 등의 책임이나 의무가 더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영국 정부가 예산을 확대해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해주기도 쉽지 않다.

또 영국 정부의 결정이나 정책 실기, 예산 편성 우선순위 등에 따라 언제든 분리독립은 재추진될 수 있고 이는 통화가치 하락 등을 가져올 대형 투자 리스크로 꼽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에서는 일단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반대하고 영 연방 잔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투표에서 독립 반대측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려면 반대 측은 두번 다시 분리독립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완전히 기세를 꺾어야 한다. 하지만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같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엇갈린다면 향후에도 언제든지 문제는 재발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스코틀랜드는 수많은 해결해야할 문제와 커다란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의 결과는 한국시간 19일 오후께 가려질 전망이다. 43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50% 이상 투표율을 충족하면 1표라도 많은 쪽이 이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