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청용(왼쪽)이 대선배 진종오(금메달)와 활짝 웃고 있다. 김청용은 사격 2관왕에 등극했다. [사진=뉴시스] |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청용은 사격 2관왕에 오르며 포효했다. 김청용은 올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자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다.
당초 금메달이 유력했던 진종오(35·KT)가 부진했지만 한국은 김청용의 깜짝 활약에 안도했다. 진종오는 179.3점으로 김청용, 중국의 팡웨이(199.3점)에 이어 이 부문 동메달을 차지했다.
침착한 경기운영에 흔들림 없는 '강철멘탈'을 자랑하는 김청용의 사격 2관왕은 결승 첫 발부터 예견됐다. 10.6점을 쏜 김청용은 1차 경쟁 단계(6발)에서 60.5점을 쏴 2위로 가뿐하게 출발했다. 최하위 선수부터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단계에서 사격 2관왕 금청용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됐다. 김청용은 7~8번째 발에서 연속으로 10.4점, 10.5점을 쏴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집중력을 발휘,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당초 진종오, 김장미로부터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선수단은 20일 이하성이 우슈에서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며 금빛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청용의 사격 2관왕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21일 오후 7시 박태환의 금빛레이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