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203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도 3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55포인트(0.71%) 내린 2039.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2321억원 어치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4억원, 1953억원 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억원, 264억원 매도로 전체 27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과 통신업이 1%대 상승했다. 은행업은 2.55%, 전기전자업은 1.71%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과 기아차, 현대차가 올랐다. POSCO와 SK하이닉스, NAVER는 2%대 내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중국 지표 부진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LIG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하락 전망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판촉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조7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만2000원(1.82%) 내린 118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4.03포인트(0.69%) 내린 577.3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45억원 팔았고 개인은 398억원 샀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