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0억원 규모…공사비 30% 미리 받아
[뉴스핌=한태희 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공사 3건을 단독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 대금은 총 3억달러(한화 3000억원) 규모다.
쌍용건설은 신공항 터미널과 행정청사빌딩, 다용도 상업시설 공사 3건을 수주했다.
신공항 터미널 공사는 승객 터미널과 VIP라운지, 공항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2억달러(한화 약 20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년2개월이다.
행정청사 공사는 500석 규모 컨벤션 홀을 포함해 최고 7층 비정형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 금액은 약 9000만달러(한화 약 900억원)이다. 다용도 상업시설은 1000만달러(한화 100억원) 규모 공사다.
쌍용건설은 3개 프로젝트의 공사비 30%를 미리 받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 7월25일 회생계획 인가 시점을 전후로 말레이시아와 적도기니를 포함해 해외에서 약 48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며 "현재 해외에서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기 때문에 회사 정상화와 M&A(인수·합병)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를 포함한 세계 8개국에서 총 22개 공사(총 3조3000억원 규모)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