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문제 개선한 iOS 8.0.1 버전 준비중
[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종목코드: AAPL)의 최신 운영체제 'iOS 8'에서 '앱 크래시'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앱 크래시'는 사용자가 쓰던 애플리케이션이 충돌하면서 비정상으로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통신은 모바일 분석업체 크리터시즘의 조사 결과를 인용, iOS 8 기기에서 앱 크래시가 발생하는 빈도가 지난해보다 67%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구형 아이폰일수록 크래시가 더 자주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 스토어에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등 앱에 크래시가 발생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파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롭박스는 크래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앱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고 있다.
앤드루 레비 크리티시즘 분석가는 "애플의 최신 소프트웨어는 4000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있다"며 "이에 앱 개발자들이 급하게 새로운 암호 언어를 만드는 등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을 출시할 때 모든 테스트를 다 시행하기란 어려운 것"이라며 "애플은 iOS 8 소프트웨어 오류를 몇 주나 몇 달 내에 개선해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애플은 iOS 8의 버그 등 문제점을 개선한 iOS 8.0.1을 준비 중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7일 iOS 8의 정식 버전을 배포했다. 21일 기준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iOS 8 채택 비율은 46%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