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추세 전환 이상무' 전문기관 진단
[뉴스핌=최헌규 조윤선 기자] 중국 A주 호조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4일 1.47% 오른 2343.57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증시도 8100.22포인트로 1.69% 상승했다.
중국 A주가 23, 24일 이틀 연속 큰 폭 오르면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번 상승장의 직전 최고치인 2347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국도(國都)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틀간의 연속적 주가 반등은 정책 부양과 개혁 추진이 가져올 증시 호전, 그리고 경제 구조전환에 의한 금리하향 추세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반등의 또다른 요인으로 18기 4중전회와 임박한 후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으며 상대적으로 한동안 시장을 짖눌렀던 8월지표 악화 및 신주발행에 대한 우려는 크게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A주가 신주발행과 국경절 장기 연휴(증시휴장: 10월 1일~10월 7일) 에 따른 자금 압박을 견디고 23일에 이어 큰 폭 상승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10월 장세를 밝게 내다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중국 A주가 단기적으로 등락 조정 양상을 보이겠지만 중기 추세로 볼때 상승 반전의 강세장 전환에는 동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당장의 성장 둔화보다는 개혁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초가 탄탄해질 것이며 이는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저우완룽(廣州萬隆)증권은 장기연휴와 수급 불안, 경기 불투명감 등으로 단기적으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이 회사는 향후 A주가 2300 포인트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텐센트재경(騰訊財經) 등 중국 경제전문 매체는 증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2004~2013년 10년간 상하이종합지수가 국경절 연휴 거래시작 첫 주에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었다면서 향후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 10년간 국경절 직후 상하이종합지수가 오른 햇수는 8년이며, 심지어 2010년에는 국경절 연휴 직후 거래시작 첫 주에 주가가 8.43% 급등한 사례도 있었다고 텐센트재경은 소개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지수 가중치가 높은 대형주들과 재료주들이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 항공 선박 보험 철강 군수우주항공 업종 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