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심리, 정부 정책에 대한 확신 크지 않아"
[뉴스핌=정연주 기자] 9월중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중 107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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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
아울러 9월중 향후경기전망CSI는 97로 3포인트 내렸다. 향후경기전망 CSI란 현재를 기준으로 6개월 후 경기 회복에 거는 기대심리를 나타낸다. 지난달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로 8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은 정책 실행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후속조치를 확인하려 하는 경계심으로 향후 경기 기대심리가 소폭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경기전망이 하락했으나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지수가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정책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고 '긴가민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지켜보는 단계인 듯하며 향후 정부 후속조치가 마련되면 다시 지수가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심리지수들은 대체로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2, 110으로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89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1포인트 올랐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의 부동산 완화정책에 힘입어 4포인트 상승한 124를 기록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1포인트 내렸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 2.8%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2.1%), 공업제품(39.0%), 집세(37.4%) 순으로 응답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