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식투자 시간외거래를 밤 9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는 2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주최'전환기의 한국주식시장: 진단과 대응'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보는 "일반 근로자들이 집중근무제로 인해 주간에 주식투자를 하기 쉽지 않다"며 "퇴근 이후인 오후 7시~9시까지 시간외로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 차원에서 다양한 거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야간시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와 협의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간외 거래는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30분 단위로 단일가격으로 체결된다.
한편 거래소는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선 단계는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 측은 "야간 시간외 시장 운영건은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연초에도 거래소는 '선진화 전략'을 통해 주식시장 거래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논의 여부를 부인했고, 거래소도 '협의된 바 없다'며 중장기적 검토 사항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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