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후보들 2위 경쟁 구도…10월 말 결선 투표 진행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는 5일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에서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노동자당 호세프 대통령의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은 약 40%로 조사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2위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 2명은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2010년 대통령 선거 포스터 [출처: 위키피디아] |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지난 2010년 대선에 승리했다. 지난해 6월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73.7%에 이르렀으나, 경기 침체와 대규모 시위로 한 달 후 45%로 급락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 최근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호세프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를 상기시킨 효과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시우바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전을 많이 해 지지율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하면서 시우바 후보가 브라질을 이끄는 데 필요한 경험이나 지지층이 없다는 점을 역설해 왔고, 시우바 후보는 이러한 비판에 바로 대응하지 못해 일부 표심을 잃었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11명 후보 중 과반을 넘은 후보가 없을 경우 10월 말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대통령 외에 국회의원, 주지사,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